"배구는 내인생의 또다른 즐거움"

▲ 이재천 회장
인간적인 사람, 순수한 사람, 공정한 스포츠맨.

당진군 배구협회 회원들이 말하는 이재천(52·사진) 회장이다.

이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굳게 성장한 자수성가형으로 충남지역에서 손꼽히는 건설회사인 서진산업㈜를 경영하고 있는 중견 기업가이다.

소년기부터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이 회장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쪽 팔 등이 온전하지 않지만 체육인들을 지켜보는 눈은 예사롭지 않다.

지난 98년 배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자신의 회사에 2명을 비롯해 군내 각 기업에 7∼8명의 배구인들을 취업시켜 선수 확보에 전력해 왔다.

또 협회 운영비 3000여만원을 비롯해 대표선수 합숙비, 격려금 등 매년 5000여만원의 사재를 털어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사)당진장학회가 출범하자 50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하기도 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양인목 이사는 "당진 배구가 도민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남자, 여자부가 놀라운 성적을 거둬 당진의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의 저변에는 이 회장의 아낌없는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구협회 일을 시작하면서 '행복하다'는 말을 자주 쓴다는 이 회장은 "각자 다른 직업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함께 뒹굴고 땀을 흘리다 보면 모두 하나가 된다"며 "배구는 내 인생의 또 다른 즐거움인 만큼 힘이 닿는 데까지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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