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로 지역사랑 다진다

▲ 2002년 충남 도민체전에서 우승한 당진군 여자 배구선수단.
'여가 선용은 배구로부터'란 주제로 창립된 당진군 배구협회(회장 이재천)는 2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당진군의 대표적인 체육단체이다.

당진군 배구협회는 그동안 남자부 충남 도민체전 3연패, 도지사기 3연패 등 각종 대회에 입상해 당진군 체육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또 최근 통합된 생활체육 배구대회에도 관심을 가져 제1회 도지사기 생활체육 배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며, 지역사회 체육발전에 큰 공헌을 해 왔다.

협회는 이재천 회장 중심으로 40여명의 이사로 구성됐으며, 이사 상호간의 인화 단결로 협회를 운영해 군내에서 우수 체육단체로 정평이 나 있다.

서진산업㈜의 대표이사인 이 회장은 당진군 배구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특히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직장을 알선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2년 전에 배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 배구연합회가 통합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 같은 당진 배구 발전의 저변에는 동호인들의 모임인 당진군 배구사랑회(회장 김정명)가 있기 때문이다.

배구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결성된 이 모임은 배구를 사랑하는 교사들과 지역 배구선수 출신 중심으로 4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주 무대는 당진 다목적 실내체육관이다.

배구사랑회는 매월 두째, 넷째주 화요일 오후 6∼9시에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건강 유지와 회원간 친목을 도모한다.

회의 운영은 인테넷에 '당진 배사모'란 카페를 개설, 회원간의 각종 정보 및 자료를 공유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선수 출신 회원들은 동호인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양 팀으로 나눠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생활체육의 표본이 되고 있다.

임부연(42) 대표팀 감독은 "당진지역에서 배구를 사랑하는 모임인 배사모 회원들의 열의가 대단하다"며 "이 같은 열정이 당진군 배구발전은 물론 지역발전 및 화합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군 배구협회의 올해 목표는 내달 열리는 충남도 생활체육 문화축전을 비롯한 도민체전, 도지사기, 충남도 생활체육 도지사기 등 4개 대회 전관왕을 석권하는 것이다.

또 어머니 배구팀 육성과 불우이웃돕기, 환경정화활동 등 봉사활동도 잊지 않고 있다.

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군내 초 · 중?·?고 배구부가 창단돼 군 체육발전은 물론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것이다.

동호인간 기술 전수는 물론 친목도모를 추구하는 당진군 배구협회와 배사모 모임은 지역발전은 물론 국민화합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