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확대 등 추가 혜택도 … 학생 부담 줄듯

충남대와 혜천대는 26일 2012학년도 등록금을 각각 5.2%, 5.3% 인하키로 결정했다.

충남대는 지난 25일 교직원, 학생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4차)를 열고 지난 3년동안 등록금을 동결한데 이어 5.2% 인하방침을 세웠다. 이번 인하결정으로 재학생기준 학기당 등록금이 계열에 상관없이 5.2% 인하되며 장학금 확보 등을 더하면 학생들의 부담은 더욱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등록금 인하 결정은 대학 등록금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 및 등록금 인하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이번 등록금 인하 결정에 따라 대학 구성원 전체가 학교재정 및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상호 협조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혜천대는 2012학년도 등록금을 5.3% 인하와 함께 60억 원의 장학금을 조성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조성은 신입생을 포함한 전체학생 4500명이 1인당 약 167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혜천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등록금 인하액을 고려할 때 학생들이 체감하는 실질등록금 인하 혜택은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선 혜천대 총장은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재정 확충이 불가피하나 성적우수장학금 등 기존의 장학금은 유지하면서도 저소득층 및 경제 곤란 학생들의 학업 지속과 전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장학금의 대폭 확충과 등록금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는 혜천대의 평균등록금을 기준으로 할 때 27%에 해당하는 규모가 되며 대학에서는 지속적인 외부장학금 유치 및 교직원장학금 조성 등 장학금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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