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배달 아침도시락센터 개소 … 저소득층 학생 100여명 대상

▲ 아침愛 도시락 센터 개소식이 19일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우암시니어클럽에서 열려 한범덕 청주시장, 권오철 하이닉스 대표이사, 송옥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참석인사들이 센터 개소를 기념하는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먹을 수 있어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에 사는 김석현(가명·14) 군의 부모는 집안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새벽 같이 일터로 나선다. 이 때문에 김 군은 매일 아침을 거른채 등교하기가 일쑤다. 하지만 앞으로 청주의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은 이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충북모금회)와 하이닉스반도체는 19일 청주 우암시니어클럽에서 ‘희망배달 아침도시락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설립된 ‘희망배달 아침도시락센터’는 청주시 내덕동, 율량동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 100여 명을 선정, 매일 아침 도시락 배달을 통한 성장발육과 정서개선을 도울 예정이다.

도시락 제작 비용 일체는 하이닉스반도체 임직원들의 월급기부로 충당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부터 충북모금회와 청주지역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도시락센터를 건립하는 등 지역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직원들의 월급기부를 통해 모은 7억 원을 기증하기도 했다.

앞서 모금회는 지난해 11월 ‘희망배달 아침도시락센터’ 사업에 청주우암시니어클럽을 선정했고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 시범운영을 마쳤다.

충북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많은 기업에서 지역사회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이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아침결식아동 감소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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