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계-유한식 연기군수]
연기군 올해 역사속 뒤안길로 …
세종시 출범준비에 ‘전심전력’
부문별 발전대책 국토연구원 용역
산업·농업·관광등 내달 청사진
사회기반시설 조기확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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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연기군수가 임진년 새해 세종시출범과 관련해 많은 복안을 가지고 있어 이를 대담형식으로 알어봤다. 세종시 편입지역 발전구상 연구용역을 국토연구원에 의뢰하여 산업, 농업, 교육, 관광 등 부문별 발전대책과 과학벨트 산업화, 조치원읍 발전대책 등 올 2월이면 구체적인 청사진이 마련된다. 도시개발의 재구상, 건설지역과 편입지역이 연결되는 SOC사업 조기추진, 중앙행정이나 산하공공기관과 연계된 유관기관 유치 등 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살펴본다.

대담·정리=황근하 충남본부 부국장

-연기군민들에게 새해인사 부탁드린다

희망찬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군정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신 존경하는 8만 군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세종시의 안정적 건설과 함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확정 등에 함께 노력해주신 5백만 충청인 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올 한해에도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고 뜻 하시는 바 모든 것을 이루길 기원한다.

-세종시가 출범하면 연기군은 기초단체를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새해를 맞이 하는 기분이 좀 남다를 것 같다

연기군은 최근 몇 년간 역사 이래 격랑의 시기를 보냈다. 지난 2003년 행정수도 예정지 발표이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7월 1일이면 대한민국의 중심행정을 수행하는 명품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이제, 연기군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의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믿고 있다. 비록 짧았지만, 두 번의 군수 임기동안 힘들었던 만큼 보람도 컸다.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주어진 책무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의 큰 성과로 무엇이 있나

무엇보다도 지난해는 첫마을 입주준비, 행정발전 모델개발, 세종시 균형발전대책 강구 등 세종시의 안정적 출범준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온 한 해였다. 또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의 확정과 군민의 숙원이었던 수도권전철 조치원 경유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 확정 등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된 한 해였다고 본다.

-세종시 출범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지난달 26일부터 첫마을 1단계 APT주민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군에서도 입주 시기에 맞춰 첫 마을 출장소를 개소하고, 입주민 전입신고, 세무, 보건·의료 등 행정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인근 대도시와의 교통체계구축, 어린이 집, 문화의 집 등 입주민의 정주환경 조성에 역점을 둬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내적으로는 세종시가 광역사무와 기초사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단층제 행정체계로 출범하게 됨에 따라 자치법규 정비, 행정구역 조정 등 광역행정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출범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학벨트 기능지구 대응전략은

세종시 건설과 과학벨트 건설은 각기 다른 사항이 아니라, 함께 상생해야 할 사업이라고 본다.

세종시는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거점지구에서 확보된 원천기술을 효과적으로 개발과 연구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군에서는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대응전략을 준비하고 있는데, 연구 성과를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산업용지 공급, 교통망 확충, 산·관·학 연계 인력양성과 프로그램 개발지원, 국·내외 연구원의 주거환경, 생활환경에 역점을 두고 전략을 마련하여 중앙계획과 연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세종시 균형발전 대책은

군에서도 세종시 편입지역에 대한 균형발전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시 편입지역 발전구상 연구용역을 국토연구원에 의뢰중인데, 산업, 농업, 교육, 관광 등 부문별 발전대책과 과학벨트 산업화, 조치원읍 발전대책 등 올 2월이면 구체적인 청사진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서, 도시개발의 재구상, 건설지역과 편입지역이 연결되는 SOC사업 조기추진 중앙행정이나 산하공공기관과 연계된 유관기관 유치 등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 전철 조치원 연결 진행상황은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는 천안~조치원~청주공항간 수도권전철사업을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 청주공항연결 수도권전철사업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2011~2020)중 전반기(2011~2015) 착수사업으로 분류되어 있다.

물론,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수립 등 행정적인 절차가 남았지만 2015년 이전에 사업이 착수될 것으로 본다. 본 사업은 세종시 인구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충청 광역경제권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전체공사구간 56.1km, 추정공사비 1조20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은

무엇보다도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26만평 규모의 명학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고부가 가치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자금, 기업회생자금 소상공인 희망자금 지원확대 등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기업 육성과 공공근로사업 등 재정지원일자리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실업해소와 전통시장을 세종시의 핵심 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차장 조성,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 출범에 따른 농업경쟁력 강화방안은

FTA확산과 농업의 개방화로 어려운 실정이지만 농업은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미래산업이다.

특히, 연기군지역은 세종시 출범에 따라 친환경·고품질 농식품의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세종시와 근교농촌의 상생발전을 통하여 농민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향으로 초점을 둘 계획이다. 도시민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 쌀생산단지 조성, 전통장류 개발, 화훼산업 육성과 조치원복숭아 명품화 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가맛집 개발, 클린 축산업 육성 등 지역 농·특산물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교육 행정 방안은

복지행정의 방향을 공공복지서비스 중심에서 벗어나 민간복지자원과 복지수요를 연계하고 활성화시켜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화에 발맞춰 노인돌봄서비스, 효도수당지원, 맞춤형방문보건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장애인복지는 올 상반기에 준공예정인 장애인복지관을 구심점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와 일자리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교육부문에 있어서는 세종시 편입지역 소재 학교의 교육환경개선에 중점을 둬 도서관 건립, 교육환경개선 사업에 투자하여 차별없는 교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둘 것이다.

-관광객과 세종시민을 위한 계획은

세종시와 금강자체가 관광 상품으로 경치가 좋은 곳이 많다. 세종시에 개발되고 있는 중앙공원, 합강정, 민속마을, 박물관·미술관과 금강유역의 세종보, 수변공원 등은 도시민의 관광수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들 자원과 편입지역에 있는 관광자원, 베어트리파크, 교과서박물관, 고복저수지 등과 연계하는 테마관광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동림권 농촌종합개발과 기존에 조성되어 있는 농촌체험마을을 정비하고 지원하여 대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 자족기능 확보에 따른 재원대책은

세종시 건설에 투입되는 8조 5000억원은 세종시 면적의 17%인 건설지역에만 쓰이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편입지역 균형발전과 자족기능확보를 위해서는 투자재원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세출수요에 감당하기 위해서 자주재원확충 노력과 더불어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기도 한데 국고보조율 상향조정, 보통교부세 확대 지원(총액의 1.5%),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 세종시 계정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정부와 국회 모두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만큼 법개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연기군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人生이란 ‘산(山)’이다. 그리고 政治란 ‘희망’이라고 본다. 산을 오르다 보면 여러 굴곡을 만나고 정상에 오르듯이 우리 군민들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올 한해에도 세종시의 성공적 출범과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열어 가겠다. 군민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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