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판독 난파시기 규명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사이 충남 태안군 근흥면 대섬 해역에서 발굴된 '태안선(泰安船)'의 난파시기가 1131년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진은 태안선에 실려있던 2만 5000여점의 고려시대 청자와 20점의 목간을 판독한 결과 ‘신해(辛亥)'라는 간지를 판독했고 설명했다.
또 선체 나무의 나이테로 연륜을 측정하는 연륜 연대분석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법을 적용한 결과 1126년에서 1150년 사이에 벌채된 나무로 제작된 사실을 확인했다.
목간 판독과 선체에 대한 자연과학적 분석, 도자기 등을 종합한 결과 태안선은 신해년(辛亥年) 즉 1131년에 탐진(현재의 강진)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를 싣고 개경으로 향하던 중 태안 대섬 해역에서 난파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