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수 오를까' 몸사리다...

<속보>=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자치단체장들이 미뤄왔던 사모임과 각종 행사에 참석하느라 분주하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5시 유성호텔에서 열린 '사회복지인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시민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6시에 '2002 대전예술인 대회'에 참석했다.

염 시장은 또 21일에는 대전 청소년자치회 발족과 제14회 백제사진대전 시상과 과학인을 위한 송년의 밤 행사 등에 연이어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가기산 서구청장은 21일 도마1동 주민자치센터 작품전시회에 참석한 데 이어 23일에는 서구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 및 서구사랑 작은 음악회에 참석해 주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오희중 대덕구청장도 21일 오후 3시 구청장배 탁구대회 및 독서문화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23일에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위촉한 대덕파수꾼 교육과 시낭송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임영호 동구청장은 21일 산내와 대청동 지역민들과 외곽순환버스 운영개선 간담회를 열어 주민불편 및 건의사항을 수렴했고, 23일에는 판암1동 삼징이 경로당 준공식과 대전대에서 열릴 동구포럼, 24일 한솔 어린이집 위로 잔치에 참석해 불우이웃을 위로한다.

또 자치단체장들의 불참통보 등으로 연기됐던 각종 단체의 행사나 모임 등도 일정이 도래하면서 참석 요청이나 참석 여부 문의 등이 쇄도하고 있다.

모 단체장 비서진은 "혹여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을까 혹은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을까하는 졸인 마음에 순수한 모임마저 대선 이후로 미뤄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요즘 미리 잡아놓은 약속을 이행하느라 밤낮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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