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민간위탁자 선정···16억 2000만원에

<속보>=미건의료기가 대전 월드컵경기장 민간 위탁업체로 최종 결정됐다.

미건의료기는 또 경기장에서 발생되는 수익금을 대전 시티즌 회생에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2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을 위탁운영할 업체를 공모한 결과, 미건의료기가 16억2000만원으로 단독 응찰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건의료기는 내년부터 3년간 월드컵 주경기장을 비롯 보조경기장, 주차장, 녹지공간, 임시건물, 북·동 식당 등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미건의료기는 또 시와 협의해 월드컵경기장 운영에서 발생되는 수익금을 대전 시티즌 살리기에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건의료기는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연간 2억여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수익금 대부분을 시티즌 회생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미건의료기측은 시에서 제시한 임대료 16억2000만원으로는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23일 오전 시 관계자들과 만나 설명회를 갖고 임대료 조정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조정작업에 들어간다.

미건의료기는 이날 수익 경쟁력이 떨어지는 스포츠 매장과 유스호스텔 등은 2004년까지 유보할 계획이며 실외골프연습장을 만들어 수익을 증대하는 구상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미건의료기 관계자는 "시민들이 월드컵경기장을 십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역업체로서 경기장 운영에서 나온 수익금은 대전 시티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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