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두정동 상가번영회 市·경찰에 진정서 제출
일부 호객꾼 성매매 알선 … 자영업자들 폐업위기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대가 호객꾼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두정동 상가번영회가 천안시청 및 경찰서 등에 진정서를 제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상가번영회는 진정서를 통해 지난 5년전부터 토착화된 호객꾼들이 최근 연말이 되면서 60여명 이상 증가하며 두정동 일대 상가 지역의 자영업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호객꾼들의 경우 성매매 알선 및 음란행위 알선 등 직장인이나 가족일행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호객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시청 및 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단속을 요구했다.

또 두정동 지역 업소들이 고용한 호객꾼들이 아닌 인근 성정동 지역 업소에서 고용한 호객꾼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어 매출감소는 물론, 폐업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이번 진정서 제출은 전국적으로 진행중인 불법 호객행위를 척결해 생계의 터전을 지키고자 내린 결정”이라며 “관계기관은 불법 호객행위를 강력하게 차단해 정상적인 상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더 이상 선량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정동 상업지구는 인근 지역의 유흥업소와 남성 전용 휴게텔, 안마시술소 등에서 고용한 호객꾼들로 인해 두정동 상가번영회 사람들과 끊이지 않는 마찰을 빚어 왔다.

천안=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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