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적고 근무환경 열악 전출 부추겨

청양군 내 보건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들이 타 지역 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근무환경 개선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일선 보건의료기관들이 지급하고 있는 임상연구비는 지역이나 기관마다 많게는 100% 이상 차이가 나고 있어 상대적으로 연구비가 적은 지역의 경우 근무의욕을 저하시켜 타 지역 전출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 보건의료기관이 밝힌 전국 의료원 임상연구비 지급현황에 따르면 연천군의 경우 원장을 포함 전문의와 일반의 모두 35만원의 임상연구비가 지급돼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반면 무주군은 원장 300만원, 전문의 120만원, 일반의 9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태안의료원은 전문의 93만원, 일반의가 53만원의 임상연구비를 받는 반면 청양군은 전문의와 일반의가 각각 80만원과 40만원을 받아 태안군보다 각각 13만원이 적으며,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10여만원이 적은 상태이다.

국가지원을 받는 개인 병원의 경우 각종 성과급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어 의료원과의 수당 격차가 더욱 벌어져 의료원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의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 청양군 보건의료원의 지난 19일자 공중보건의 인사에 따르면 전체 28명 중 복무 만료 4명을 포함, 13명이 타 지역 의료기관으로 전출됐으며 전출자 중 1년차가 7명으로 대부분 본인 희망에 의해 전출된 것으로 밝혀졌져 근무환경 개선을 비롯한 연구비 현실화 등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관사 보수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임상연구비 현실화 등은 군과 군의회에 건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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