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 후보공모 마감 앞두고 10여명 물망

국내 과학기술 분야 최고 지성의 상징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차기 총장에 누가 선출될까.

내달 15일 총장 후보 공모 마감을 앞두고 KAIST 총장 선출이 교육계는 물론 대덕연구단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KAIST 총장 선출에는 전통적으로 교수협의회의 의견에 무게가 실렸는데, 원내 후보의 경우 오는 26일까지 소견서, 경력 등을 원장 추천위원회에 제출하도록 돼 있어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갑작스런 선거라 아직 뚜렷하게 출마의사를 표시하는 교수들은 없지만, 50대이면서 KAIST 출신인 교수 중에서 총장이 나올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차기 총장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은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대덕클럽회장), 박성주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장순흥 교무처장, 박오옥 기획처장, 경종민 전자전산학과 교수, 안병훈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장호남 화공과 교수, 박준택 전 교수협의회장 등 10여명선.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는 학식과 인덕은 물론, 대덕클럽의 회장으로 재임하며 정·관계에 폭넓은 교분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유력한 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순흥 교무처장, 박성주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경영 능력을 갖춘 총장 배출에 목소리를 높이는 학내 여론을 등에 업고 있다.

이 외에 안병훈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장호남 화공과 교수 등의 경우 행정력은 물론, 친화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박오옥 기획처장, 경종민 전자전산학과 교수, 박준택 전 교수협의회장 등도 활발한 대외 활동과 참신성이 돋보여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이들 중 교수협의회가 나서서 일차적인 교통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여서 누구라고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홍창선 현 총장의 임기는 17대 국회가 출범하는 내달 말까지로 알려졌으며, KAIST는 내달 15일 이사회를 열어 임기 4년의 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권도연·서두섭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