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지막 홈경기 광주 상대 필승 다짐

대전시티즌이 광주FC를 상대로 2011년 K-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대전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3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전북 전에서 대전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3연패를 끊으며 분위기를 바꿔놓는 큰 소득이었다.

대전은 2003년 이후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5승 3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 공격적으로 상대 제압한다

유상철 감독은 광주전에서 포백 수비를 가동,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초반에 실점을 막는 데 초점을 두고, 중반 이후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특히 승리의 열쇠는 미드필더 김성준이다.

빠른 발로 측면 공격을 주도하던 한재웅이 이번 경기 부상으로 결장하며 김성준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왕성한 체력으로 중원을 휘저으며 공격을 주도하는 임무를 맡았다.

대전은 김성준의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중거리 슛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광주는 신생팀이지만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라며 “정신력으로는 우리가 결코 뒤지지 않는다. 홈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물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 광주 꼭 이긴다

광주는 선수 개개인의 신체조건이 좋은데다, 파워까지 겸비하고 있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특히 스피드와 기술을 갖춘 공격수 주앙파울로가 요주의 대상이다.

올해 신인왕 유력 후보인 이승기도 위협적이다.

그러나 지난 수원전에서 최만희 감독이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킬 수 없다.

그리고 수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유종현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대전은 이 틈을 노려 유기적인 전술 변화로 승리를 얻는다는 전략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