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오만 꺾고 3연승 … 4강행 유력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3연승을 내달렸다.

최석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5일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오만을 31-24로 물리쳤다.

3연승을 거둔 한국은 28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 진출이 확정된다.

10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나라가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 나가고 2위를 차지한 국가는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 번 더 본선 진출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은 오만을 상대로 전반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 20분이 지날 무렵까지 7-11로 끌려갔다. 전반 16분까지 7-7로 서로 한 골씩 주고받던 한국은 약 5분 사이에 오만에 연속 네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한국은 플레잉코치 윤경신이 만회골을 넣으며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고 이후 박중규(두산), 엄효원(인천도시개발공사)의 득점이 연달아 터져 10-11까지 추격했다.

13-14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에 가볍게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만의 아사드 알하사니에게 한 골을 허용, 13-15로 점수 차가 벌어졌으나 이후 윤경신, 엄효원, 정수영(웰컴크레디트코로사)이 돌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해 순식간에 19-15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후 5골 차 안팎에서 리드를 지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엄효원이 8골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정수영과 박중규는 5골씩 넣었다.

26일은 휴식일로 경기가 없고 27일 조별리그가 재개되며 한국의 다음 경기는 28일 오후 5시 중국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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