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 눈앞 세인트루이스전 3승2패 … 27일 6차전

▲ 텍사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포수 마이크 나폴리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를 4-2로 물리쳤다. 사진은 3회말 미치 모어랜드가 타석에서 우월 솔로포를 치는 장면.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50년 만에 월드시리즈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2년 연속 월드리시즈에 진출한 텍사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포수 마이크 나폴리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선 텍사스는 1961년 팀 창단 이후 50년 만에 처음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전날 4차전에서 쐐기 3점홈런을 날려 영웅이 됐던 나폴리가 이틀 연속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 속에 후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기선을 잡은 것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1사 1, 2루에서 야디어 몰리나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다음 타자 스킵 슈메이커의 땅볼을 틈타 랜스 버크만이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올렸다.

하지만 텍사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텍사스는 3회말 미치 모어랜드가 우월 솔로포로 한점을 따라붙은 후 6회말 애드리안 벨트레가 세인트루이스 선발 크리스 카펜터의 시속 120㎞짜리 커브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가 갈린 것은 8회였다.

텍사스는 2-2의 균형이 이어지던 8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영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넬슨 크루즈는 고의 4구, 데이비드 머피가 2루수쪽 내야 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텍사스는 타석에 선 나폴리는 볼카운트 1-1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루타를 날려 4-2로 리드를 잡았다.

텍사스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9회초를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츠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첫 타자 크레이그가 몸맞는공으로 나갔지만 3번 앨버트 푸홀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사이 2루로 뛰던 크레이그마저 아웃돼 마지막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카펜터가 7이닝 동안 안타 6개,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실점하는 호투를 펼쳤으나 뒤이어 올라온 옥타비오 도텔이 2실점해 패하고 말았다.

텍사스는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로 막은 대런 올리버가 승리 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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