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기존건물 생울타리 조성 유도

▲ 지난해 담장허물기 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천1동사무소 전경.
보령시는 무분별하게 개발된 도시를 자연친화적인 녹색도시 공간으로 회복하고 환경과 공존하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담장없는 녹색도시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13일 시는 담장의 자율적 해체를 통한 지역 주민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나가고, 삭막해진 도시공간을 자연친화적으로 탈바꿈하는 담장없는 녹색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3단계 추진계획을 수립, 각실·과·사업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 추진시 적극 반영토록 하고 지역 공공기관 및 유관 단체와 지역 NGO의 자율 참여를 유도하는 등 민간주도 하에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올해부터 2005년까지 2년간에 걸쳐 신도시 개발지역의 신축 건물 및 모든 공공기관에 대해 생울타리를 조성하고 담장 설치를 억제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시는 또 2단계로 2005년 이후부터는 도시지역 기존 건축물의 건축주가 참여하는 가운데 기존건축물에 대한 생울타리 조성을 유도하고, 읍·면·동 및 학교 등 공공기관의 담장허물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단계로 모두가 살고 싶은 자연친화적 보령 건설을 위해 시 전역에 걸쳐 민간 및 공공 분야에 대한 전면 시행을 유도해 다양한 녹색도시를 조성, 개성과 상징이 숨쉬는 도시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담장없는 녹색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무표정한 도시 공간을 녹색도시로 변모시켜 이웃간에 대화, 주민간의 친목, 따스함과 건강이 살아 숨쉬는 지역사회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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