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초대석] 전긍수 JL 모터스 대표
변화 즐기는 도전과 열정 성공 원동력

남들이 모두 ‘YES’라고 할 때 당당히 일어나 ‘NO’라고 외칠 수 있는 것을 용기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여기 용감한 사업가 한 명이 있다. 주인공은 지역 웨딩업계 성공 CEO로 유명한 전긍수(53) JL모터스 대표.

전 대표는 IMF와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도 사업을 수성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외연을 넓히는 쪽을 선택했다.

더욱이 전 대표는 20년간 잔뼈가 굵은 식품사업에서 과감하게 웨딩업으로 전향한 뒤 전혀 다른 분야인 수입자동차 판매 쪽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4년전 일본 혼다자동차 대전 공식 딜러로 수입차업계에 뛰어든 전 대표는 최근 영국 명품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유럽발 악재와 국제 금융위기, 유가 및 환율 급변동 등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보통사람들의 눈에는 그의 선택이 과감하다 못해 무모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전 사장은 사업가로서 길을 걷기 시작한 20여년 전부터 우직하게 지켜온 신용과 자신감, 도전정신으로 보통 사람들이 걷기 어려운 길을 선택했고 스스로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평범한 셀러리맨에서 식품제조공장에 원료를 공급하던 '대도식품'을 성공적으로 일궈낸데 이어 대전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예식장 ‘오페라웨딩홀’ 성공까지 그가 보여준 경영자로서의 능력은 더 큰 도전도 충분히 성공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수입차업계에 뛰어든 이후에도 모두의 주목을 받을만큼 충분한 성공을 거둔 그는 지역에선 아직까지 수요층이 많지 않은 명품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도 성공으로 이끌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경제계 인사들은 물론 그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반드시 수입차업계 ‘미다스의 손’이 될거라 믿고 있다.

“목표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전 대표의 경영철학과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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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시작 식품유통, 웨딩홀, 수입차 판매사업까지 이어지는 전긍수 JL모터스 대표의 삶은 변화와 도전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지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성공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좀 부끄럽고 그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그런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식품회사와 오페라웨딩홀, 혼다, 재규어, 랜드로버까지 분야는 다르지만 공통점은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예식장이든 자동차든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추구하다보니 재구매가 일어나고 큰 딸을 시집보낸 고객이 작은 딸도 오페라웨딩홀에서 결혼을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서비스를 팔든 자동차를 팔든 고객과 처음 맺은 인연을 계속이어갈 수 있다면 누구나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업 성공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특별한 노하우보다는 가장 먼저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식장은 하객들이 편하게 맛난 음식을 먹으면서 결혼을 축하할 수 있어야 하고 신혼부부들에겐 평생 한 번 뿐인 결혼식이 멋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면 된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직원들을 서울 특급호텔에 파견해 예식을 참관하게 하고 음식을 직접 맛보게 한다.

또 만족스런 예식홀을 만들기 위해 국내 유명 호텔은 물론 외국까지 다니며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도 마찬가지로 고객들이 편안하게 차를 구경하고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항상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애프터서비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가로서 변화와 혁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목표없는 삶은 삶이 아니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항상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삶을 살고자 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만족할 수 있었던 평범한 직장생활을 접고 사업을 시작했고 웨딩업과 수입자동차까지 오게됐다. 젊은 시절부터 항상 더 나은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고자 한 것이 결국 내 삶의 변화와 혁신을 이끈게 아닌가 생각한다. 세상이 변하는데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면 시대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사업이든 일상생활이든 항상 변화를 추구하고 스스로를 혁신시킬 때에 비로소 도전할 수 있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

▲ 대전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오페라 웨딩홀.
-수입자동차와 인연을 맺게된 계기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원래 자동차를 좋아했고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몇종류 되지않는 국산차 외에 수입자동차까지 관심이 가게 됐고 자연스럽게 사업이 돼버렸다. 4년전 혼다 딜러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게 됐고 대중적인 차량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급 고급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수입자동차 시장이 어떻게 변할 걸로 전망하나?

“현재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은 전체 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10대 중 한대는 수입차인 셈인데 FTA 등을 고려하면 수입차 비중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세계경제 위기 등 경제가 어렵다고들 말하지만 수입차 시장만큼은 크게 위축되지 않을 걸로 본다. 다만 중저가 일본차 위주의 시장은 엔고현상으로 인해 조금 줄어들 것 같고 벤츠와 BMW 등 브랜드는 너무 많이 팔려 희소성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반면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희소성이 높은 프리미엄급 수입차 비중은 날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자유무역시대가 도래한 요즘은 메이드인(made in) 보다는 메이드 바이(made by)가 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입차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본다. 특히 재규어의 프리미엄 차량과 랜드로버 SUV는 마니아층이 형성돼 경쟁력이 높아질 것 같다.”

-혼다, 재규어, 랜드로버 등 취급하는 세가지 자동차 브랜드의 장점

“‘기술력의 혼다’라는 표현처럼 혼다는 잔고장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좋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재규어는 이미 너무 많은 차량이 도로를 누벼 식상해진 벤츠, BMW와 달리 고급스러움과 희소성을 갖고 있어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 5년간 수입차 시장 전체가 23% 성장할 때 재규어는 무려 43.1%나 급성장했다. 랜드로버는 럭셔리 SUV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이 이점이다. 특히 최근 가족단위 캠핑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와 발을 맞춘다면 수입 SUV 시장에서 가장 우위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 혼다자동차 대전 대리점 전경.
-수입차를 타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은?

“인간이 혼자 살 수 없는 것처럼 세계경제 역시 이제 한 국가만이 홀로 설 수는 없다. 글로벌 경제에 동승해 미래 국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세계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물건만 외국에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외국 농산물과 자동차도 사야 한다. 결국 FTA가 그런 내용이고 유럽과 미국에 우리 냉장고와 텔레비전을 팔 듯 외국 자동차를 사오는 거다. 이것은 단순히 애국심의 차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가간 자유무역을 통해 자국 국민들에게 서로 더 좋은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라고 이해해야 한다.”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사업도 사업이지만 사실 가족과 사회를 위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더 많다. 평생을 이 나라 근대 교육에 헌신하셨던 선친(정용국 옹)께서 하셨던 것처럼 항상 나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순간의 실수로 가족과 이별한 제소자 등 여러가지 이유로 가족이 와해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 또 선친께서 생전에 열정을 갖고 하셨던 비인기종목 정구를 활성화하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제 한국중·고학생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무관심 속에서 묵묵히 기량을 키우고 있는 어린 선수들을 지원하고 나아가 정구가 올림픽 종목에 채택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고 싶다.”

-‘제2의 전긍수’를 꿈꾸는 지역 젊은이들에게 조언 한 마디

“식상한 조언이 될 수 있겠지만 우리 젊은이들에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 당장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하루살이 인생을 살아서는 안된다. 5년후, 10년후 자신의 목표를 세워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간다면 성공은 반드시 따라온다. 그리고 요즘 직장인들은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그걸 효율적으로 풀어야만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다.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길 권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사진·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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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9년 2월 충남 홍성 출생
△ 대전 유천초, 홍성중, 홍성고, 목원대 무역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수료
△ 서대전JC 회장, 남대청 라이온스클럽 초대회장, 대전시 예식장협의회장, 대전시 새마을문고 5·6대 회장, 대전 둔산경찰서 청소년 지도위원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23지역 부총재 역임
△ 현 대전시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대전시 소프트볼 후원회장, 법무부 대전교도소 교정위원 부회장, 한국중고정구연맹 회장, ㈜오페라웨딩 대표이사, ㈜KS모터스 대표이사(혼다), ㈜JL모터스 대표이사(재규어, 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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