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건립지 불당동부지 타용도 개발추진

<속보>=천안시는 불당동 체육시설 부지에 건립할 방침이던 야구장을 삼용동 일대 종합생활체육공원 부지로 이전, 건립키로 했다.

삼용동 생활체육공원 내에 건설될 야구장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주차장을 인천 문학구장과 같이 지하로 설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당초 야구장 건립 용도였던 백석, 불당동 일대 체육시설 부지 7만 9113㎡ 주변에 신청사 배후 업무지원 시설 등이 조성되는 불당2지구 개발이 추진되면서 야구장 건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시는 전체 체육시설 부지 59만여㎡ 중 7만 6390㎡에 신청사가 들어서고, 최근 불당2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청사 지원업무 시설 용도로 13만 8000㎡가 편입되는 등 상당수 부지가 용도 변경되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이전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새로운 후보지인 청수, 삼용동 8만여㎡ 일대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시설변경 절차에 착수한 상태며, 9월 부지 매입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쯤 토목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2006년까지 다목적잔디구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테니스장, 육상시설 등을 갖춘 중부권 최대 생활체육시설로 조성하려던 삼용동 체육공원 터에 야구장이 들어설 경우 당초 시설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백석동 종합체육시설과 연계해 계획했었던 야구장 건립은 주변 여건이 맞지 않아 백지화한 상태"라며 "균형발전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체육시설이 부족한 동부권에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 2001년 불당동 신청사 건립과 관련, 체육시설 부지를 공공청사 용도로 도시계획시설 변경 승인을 해 주면서 주변에 지원업무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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