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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된 MBC TV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연출 오현창, 이민우 / 극본 구현숙)에서는 술내기를 벌였다가 나란히 정신을 잃는가 하면, 이후 귀갓길에서도 여지없이 아옹다옹하며 사랑싸움? 을 벌이는 연정과 장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정은 팀회식에 끼인 장비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며 '묵사발로 만들고 말겠다' 는 비장한 결의로 한판 술내기를 제안했고, 장비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에 서로를 쏘아보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벌컥벌컥 맥주를 들이켜던 두 사람.
그러나 연정이 먼저 정신을 잃고 말았고, 이에 이겼다며 호탕한 웃음을 웃던 장비 역시 이내 털썩 고개를 떨어뜨려, 두 사람은 머리를 다정히 맞대고 함께 정신을 잃었다.
그 후 두 사람은 어찌어찌해서 함께 택시에 올랐는데, 자신도 모르게 장비에게 기댄 채 자고 있던 연정은 부스스 정신을 차리며 고개를 들려다 이내 자신의 머리카락이 장비의 윗옷 단추에 걸려 있음을 알게 되곤 비명을 질러댔다. 이에 장비는 "아우, 개털이야, 머리카락이!" 라며 무성의하게 연정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그러자 결국 거친 장비의 손길에 벌컥 짜증이 난 연정은 "아! 아! 아프잖아요!" 라고 외치다 소리 좀 그만 지르라고 타박하는 장비의 발언에 발끈해 이내 장비를 머리로 받아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티격태격하며 자신들도 모르게 서로에 대한 미운 정을 쌓아가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극적 재미를 높이는 가운데, 이날 방송의 예고편에서는 자신을 남자로 보는 거냐며 능글맞게 놀리는 장비를 발끈하며 바라보는 연정의 모습이 그려져, 이후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사진 : '불굴의 며느리' 화면 캡처>
배은설 기자 /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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