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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가 흥행돌풍을 이어가며 소재가 된 광주 인화학교 사건의 재조사 여론이 들끓고 있다.

도가니에서 다룬 광주 인화학교 사건은 청각장애인 교육기관인 인화학교에서 2005년 교장 등 교직원 6명이 학생 9명을 성폭행,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당시 법원은 1, 2심을 거쳐 최종적으로 교장 김 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행정실장은 징역 1년 8월, 교사 두 명은 각각 징역 6개월,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나머지 2명은 사실상 무죄 처분을 내렸다. 이 같은 처벌에 법조계 안팎에선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고 일부 관련자들은 복직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공지영 원작 '도가니'가 흥행가도를 달리며 재조명되자 전국 네티즌과 시민들은 광주시와 광산구청에 전화를 걸어 인화학교 사건 재조사를 촉구하는 실정이다.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다음 아고라에 인화학교 사건을 처음부터 재조사라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이 성명서는 26일 현재 6000명의 네티즌이 서명했고 대책위는 다음 달 20일까지 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산구청은 해당 법인에 다음달 7일까지 이사진 교체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인권전담 직원을 채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법인 이사장은 전임 이사장의 가족이 맡고 있다.

사진: 리뷰스타 DB

김주아 기자/ idsoft3@reviewstar.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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