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호 성남상대 적지서 승수쌓기 도전

'더 이상 첫 승을 미룰 수 없다.'

개막전에서 포항에 일격을 당한 대전 시티즌이 성남을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대전은 10일 오후 3시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일화와 삼성하우젠 K-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

대전은 지난 3일 포항과의 홈 개막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해 홈 팬들을 실망시켰다. 팬들의 실망도 문제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전반기는 12게임에 불과해 대전은 이번 성남전에서도 승리를 못하면 전반기 상위권 진출이 불투명해진다.

따라서 대전은 반드시 성남을 누르고 첫 승을 따내 전반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성남은 작년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위지만 한 번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다.

대전은 작년 시즌 성남과 4번 격돌해 1승3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대전은 작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3-2로 성남을 눌렀고 FA컵 16강전에서도 5-1로 대파한 적이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

더욱이 성남은 올 개막전에서 광주에 0-1로 패해 대전의 승리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성남은 김도훈 등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은 막강하나 수비 라인이 약해 대전이 특유의 근성을 발휘한다면 승산이 있다.

대전은 9일 오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1시간30분 동안 훈련을 하고 서울로 떠났다.

대전은 이날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침투 전술과 슈팅 위주의 훈련을 집중 실시했다.

대전은 성남전에 스트라이커 지아고를 빼고 기본기와 근성이 좋은 에니키와 울산에서 이적한 정성훈을 투입시켜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 개막전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관우를 선발로 내세워 필승 카드로 활용한다.?

최윤겸 감독은 "성남전은 원정 경기인데다 작년 우승팀이 부담스럽지만 여기서 밀리면 팀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어 개막전과 다른 전략으로 경기에 임해 첫 승의 승전보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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