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연중 스승존경캠페인] 김영옥 원북초 교사

"설명했다고 가르친 것은 아닙니다."

김영옥 원북초 교사는 24년 동안 교사의 사명은 가르치는 것이고, 학생들 모두에게 잘하는 점이 하나씩 있다는 것을 찾아내는 믿음으로 교단에 섰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1999년에 부임해 6년간 근무하며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던 원북초를 잊지 못해 지난해 다시 부임했다.

김 교사는 학부모 대부분이 지역 선·후배 관계로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와 교량적 역할을 해주는 감초 같은 존재다. 김 교사는 초임 발령부터 학생들의 독서 논술지도와 미술 지도에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갖고 지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정보올림피아드 논술 연속 2회 금상, 예능경연대회 조소부분 연속 2회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는데 기여 했다.

또 연구부장, 교무부장 등을 10년 간 해오면서, 신규교사 지도, 연구하는 학교 분위기 조성과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 도 장학활동 우수교, 변화관리 우수교 등 학교교육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교사는 이제 후배 교사들의 멘토가 돼 자신의 교육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배워야 할 내용을 설명했다고 다 가르쳤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사의 가장 큰 오류라고 강조하고 있는 김 교사. 학생입장에서 내용을 이해하고 알게 됐을 때 비로소 가르친 것이라는 김 교사의 교육 철학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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