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여성용 변기 숫자가 남성용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현(한나라당) 의원이 1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2월말 현재 전국 5만7천913개의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여성용 변기는 남성용 변기의 69%에 수준에 불과하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남성용 변기와 여성용 변기는 같은 비율로 설치돼야 한다.

지역별 남성용 변기 대비 여성용 변기의 비율을 보면 부산 53%, 대구ㆍ광주ㆍ전남 각각 55%, 대전ㆍ경북 각각 56% 수준이다.

경기도는 유일하게 115%로 여성용 변기가 남성용 변기보다 많았다.

유 의원은 "여성용 변기의 숫자를 늘려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부족하다"며 "여성용 변기를 확충하는 등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여성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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