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감람석 운동장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됐다는 환경보건시민단체 발표에 따라 해당학교 3개교에 대해 운동장 사용금지를 권고했다고 8일 밝혔다.

감람석 운동장이 시공된 곳은 충남 천안쌍용중과 아산 음봉중·설화중 등 3곳이다. 도교육청은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감람석 시공 운동장에서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따라 해당 학교에 대해 학생의 운동장 사용을 가급적 금지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8월 아산 음봉중에서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한 결과 석면 등 유해물질의 비산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점 등에 비춰 해당 학교에 3곳에 대해 시공업체와 시민단체 등의 합동조사와 분석을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추후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백석면이 재검출 될 경우 시공업체에서 수거토록 하고, 재포설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학교 운동장은 조달청에 등록된 업체를 선정, 시공하고 시공 후 시료를 채취해 전문기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분석을 의뢰, 석면과 중금속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그 동안 선진화된 친환경 운동장으로 활용해왔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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