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감사의 뜻을 전하러 왔습니다."

네팔의 히말라야 지역에서 셀파(sherpa·산악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펨바체링(54)씨가 18일 논산시를 찾았다.

작은 키에 평범한 옆집 아저씨처럼 보이지만 베테랑 셀파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펨바체링 씨가 논산을 방문한 이유는 고마운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지난 9월 네팔의 쿰부히말라야를 트레킹했던 '논산시 해외체험 연수팀'이 현지의 학교를 찾아 각종 학용품과 축구공 등을 나눠준 것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논산시를 방문한 것.

당시 체험연수팀이 '논산 시민이 드리는 우정의 선물'을 전달한 히말라야 남체초등학교와 포르체 마을은 대표적인 오지로 네팔 정부에서도 손을 쓰지 못하고 방치하다시피 한 곳이다.

펨바체링 씨는 "낯선 외국인들로부터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을 받은 학생들을 대신한다"며 "생필품조차 넉넉치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학용품 등을 전달해 줘 너무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펨바체링씨는 세계최초로 히말라야 14좌 등정에 성공한 라인홀트 매스너의 등반 파트너로 그와 함께 최초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에 참여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악 가이드다.

그는 지금까지 에베레스트 등반에만 무려 35차례 참가했다고 한다.

현재는 히말라야 쿰부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세계 각국에서 몰려 온 산악인들의 히말라야 등정을 도와 주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 82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산악 동호회인 '대전쟈일클럽'의 초청으로 국내에 입국했으며 오는 23일까지 국내에 머무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