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초·중생 843명···작년比 42%감소

천안시 교육청이 겨울방학 기간에 결식아동에게 제공하는 중식비 지원대상자가 지난해보다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겨울방학 중 중식지원 대상학생은 초등 626명, 중등 217명 등 총 843명이다.

이들 지원대상 학생에게는 1인당 11만원의 중식비가 52개 초등학교와 20개 중등학교로 이미 지급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459명보다 무려 616명(42%)이 감소한 것으로 그동안 학기 중에 급식지원을 받았던 상당수 학생들이 이번 겨울방학 중에 실시되는 중식지원 대상자에서 대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추세는 향후 천안시가 제공하고 있는 석식지원 학생수가 130명 수준까지 축소될 전망으로 선의의 결식아동이 발생하지 않토록 현장 실태 점검이 요구된다.

이처럼 중식지원 학생이 감소한 것은 IMF 외환위기 이후 결손, 기초생활수급, 실직가정과 소년소녀가장 등 대부분의 저소득 자녀를 대상으로 지급하던 지원기준이 소년소녀가장 등 극빈 가정으로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급식지원이 획일적으로 지원돼 예산 낭비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일부의 의견에 따라 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했다는 지적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 설치된 복지심사위원에 심의를 거쳐 대상학생이 선정돼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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