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초등학교] 다문화 귀국 특별학급반 운영
사이버학습·이중 언어등 교육, 단계별 한국어 적응 프로그램
방과후 한글 사랑 공부방 편성

▲ 대덕초등학교는 다문화 귀국 특별학급을 편성해 나라별 음식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덕초는 대덕연구단지 연구원 자녀 교육을 위해 설립됐다.

이러한 학교 특성상 외국에서 태어나거나, 학습한 학생 및 다문화 가정(학생11명) 학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덕초는 '육색공동체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시민 의식 함양 방안'이라는 주제로 다양하고 내실 있는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육색공동체는 △다문화가정 학부모 및 학생 △비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 △다문화 특별학급 교사 △일반학급 교사 등을 말한다.

◆육색공동체 다문화교육 여건 조성, 귀국 특별학급 편성

대덕초는 다문화 귀국 특별학급(4학급)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이중 해바라기반은 무학년제로 한국어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 중심으로, 민들레반은 1~2학년, 채송화반은 3~4학년, 봉숭아반 5~6학년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각 학급에서는 사이버학습, 한국어·우리 문화·이중 언어 코너 등을 운영, 다양한 문화를 접한 학생들이 편안히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또 나눔·소통 다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육색공동체’가 매년 나눔·소통 결연 맺기 활동을 실시하고 다양한 친교 활동을 프로그램을 운영,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하나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더욱이 서부다문화교육센터와 연계해 다문화 축제 프로그램(연 1회), 세계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 질 높은 다문화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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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형 언어·생활·교과 적응 교육 프로그램 적용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언어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귀국 특별학급에서 단계별로 한국어 적응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방과후에는 '대덕 한글 사랑 start!’ 한국어공부방 3개반을 편성해 매주 80분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단계별로 생활 적응법을 지도 하고 있으며, 생애관리카드를 활용해 학생별 상담, 지원 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과 적응을 위해서는 국어, 수학, 사회 등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개별화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전 교과의 교육과정을 분석한 뒤, △다문화적 관점 △다문화 이해와 존중 △간문화적 능력 △인간 존중 △차별과 편견 해소 △공동체 유지 등 다문화교육 영역을 교과속에 재구성해 가르치고 있다.

각 학년별로 1학기 10차, 2학기 10차 등 연간 20차씩 교수·학습 과정안 및 학습활동지를 구안·적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올바른 다문화 인식 능력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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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전개, ‘Let's go’ 다문화 세상

대덕초는 매월 1회씩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체험하는 '다문화 음식 체험의 날'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또 각 학급에 다문화 권장 도서를 비치해 다문화 독서 신문 만들기·독서 만화 그리기·엽서 쓰기 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비다문화학생에게는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다문화가정학생에게는 문화 의식을 함양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이밖에 대전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중국어 교실을 주 1회 2개반(기초·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덕초가 야심차게 운영하고 있는 ‘WE Are The One’은 다문화 귀국 가정 학부모를 1일 명예교사로 초빙해 연간 1회씩 ‘세계 문화 체험’을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활동은 각 나라 별 문화이해(언어, 생활 풍습 등), 각 나라 음식 먹어보기, 옷 입어보기, 소감문 쓰기의 순서로 이뤄지고 있다.

또 매주 1회씩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다문화 방송을 제작해, 자연스럽게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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