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의원들이 충남도개발공사의 전문성 결여와 각종 비리사건 연루 등을 질타하고 나섰다.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유익환)는 29일 충남개발공사 상반기 업무 보고 및 감사에서 개발공사가 롯데건설에 지급 보증해 건설 중인 천안 청당 1지구 아파트 사업에 대해 손실규모와 이자발생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날 김종문 의원(천안7)은 “충남개발공사가 천안 청당 아파트 건설사업에 무리하게 참여해 각종 비리사건과 공사지연으로 막대한 이자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당시 개발공사 직원들은 투자의 적합성과 타당성이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추진돼 이자발생 등 재정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데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고 물었다.

맹정호 의원(서산1)은 최근 충남개발공사 직원 비리와 관련 공사의 감사기능이 원활히 작동되지 않고 있는 사유를 묻고 “지방공기업 평가원에 개발공사의 경영컨설팅을 의뢰 할 의향은 없느냐”고 질의했다.

명성철 의원(보령2)은 “채무 불건전성에 대한 대안 마련과 직원 중 상당수가 도 출신 공무원으로 채워져 전문성 결여로 일부 사업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어 구조 조정할 필요가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가 무엇이냐”며 구조조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김정숙 의원(비례대표)은 성과 지향형 조직전환 노력 부족 등으로 충남개발공사는 2009년 행안부에서 실시한 평가에서 등급기준 미흡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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