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동호회원 '달리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천안시청 공무원들로 이뤄진 마라톤동호회가 최근 4년 동안 마라톤을 통해 겪었던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달리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수기집은 올 초부터 회원들의 체험 수기를 모아 고동찬(건축과 7급)씨의 '개다리 춤추듯'을 비롯, 회원 70여명의 글 41편이 실려 있다.

이 수기집에는 회원들이 30여회에 이르는 전국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면서 겪은 도전의 역사와 완주의 기쁨, 좌절 등 마라톤을 통해 얻은 인생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

암 선고를 받고 마라톤을 시작해 새로운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는 조성관(수도사업소 기능직 8급 )씨의 이야기, 6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세계 3대 마라톤대회인 보스톤대회를 완주해 젊은 회원들을 부끄럽게 한 이기혁(59) 민원과장, 술에 절어 망가진 몸을 마라톤을 통해 회복하고 이제는 마라톤 전도사가 됐다는 손덕성(교육문화회관 7급)씨의 이야기 등 갖가지 사연들은 짧지만 넉넉히 교훈적이다.

안대진 회장(사적관리소장)은 "서툴고 투박한 글이지만 마라톤을 통해 체험한 회원들의 진한 감동을 함께 공감하기 위해 책을 내게 됐다"며 "수기집을 읽고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이 더욱 많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7월 창단한 천안시청 마라톤동호회는 그동안 '장애인 1m 1원 모으기', '청내 금연 운동', '천안 전국체전 홍보 투어'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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