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상황 생생하게… 순국선열 넋 추모

▲ 당진 대호지 4·4 독립만세 운동 기념사업회는 4일 4·4 독립만세 운동 재현행사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재현행사 모습.
대호지 4·4 독립만세 운동 기념사업회(회장 권갑순)는 4일 대호지면 창의사에서 제85주년 대호지 4·4 독립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갖는다.

특히 조국광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넋을 추모하고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이 피부에 와 닿도록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재현 행사는 3일 오후 6시30분부터 당진읍내 일원에서 봉화 및 횃불행진을 실시해 전 군민의 동참을 유도하고 4일 기념식과 승무공연, 사진 전시회, 학생 글짓기대회, 만세 재현 등이 실시된다.

대호지 4·4 독립만세 운동은 1919년 4월 4일 대호지면사무소 광장에서 당시 면장이었던 이인정을 비롯한 남주원, 송재만 등 800여명의 주민이 독립선언문 낭독과 애국가 제창, 선서에 이어 정미면 천의 장터까지 만세시위를 벌인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일본 경찰에 의해 4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을 비롯해 3명이 옥중 고문으로 사망했으며, 300여명이 구속, 150여명이 구금 또는 태형을 당한 당진의 대표적인 민족독립 운동으로 38명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대호지면 창의사에는 이 운동에 참가한 고인들의 위패 579위가 모셔졌으며 정미면 천의리에는 4·4 독립만세 운동 기념탑이 세워졌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4·4 독립만세 운동 정신을 자손 만대의 번영을 위한 국난 극복의 의지로 삼아 민족중흥을 도모하는 데 참뜻을 두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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