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기지시 - 日가리와노 오늘 심포지엄

당진군은 기지시 줄다리기 세계화의 원년을 맞아 일본의 가리와노 줄다리기팀과 문화교류 차원의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줄다리기 사상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축제기간인 3일 당진문화원에서 일본 가리와노 줄다리기팀(대표 사사키 타다오) 23명과 한국 기지시 줄다리기팀(대표 장동섭) 20명이 만나 양국의 고유 민속행사인 줄다리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제평화대학원 박성수 총장의 '한·일 줄다리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줄다리기팀 대표가 제1주제로 '민속 줄다리기의 역사와 특징', 제2주제 '민속 줄다리기 행사의 전통 계승', 제3주제 '민속 줄다리기의 문화교류 방향' 등에 대해 발표한다.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한·일 공동으로 줄다리기에 관한 심포지엄을 민간교류 차원에서 개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한·일 문화교류의 근본을 바로 세우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뜻 깊은 일이다.

기지시 줄다리기와 일본의 가리와노 줄다리기는 행사 규모나 진행방법상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예부터 서로 비슷한 형태로 전승돼 오고 있으며, 근본정신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 축제현장 참관 등을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의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기지시 줄다리기 보존회는 3일 오전 일본 가리와노 줄다리기팀 환영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오키나와 줄다리기팀(대표 아가리에 방륨) 10명도 이날 1박2일간의 일정으로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를 참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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