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천안지청 주차난 해소

급증하는 주차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전지검 천안지청이 테니스장을 포기하고 이를 민원인 전용 주차공간으로 만들었다.

천안지청에 따르면 현재 천안법원과 검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총 134대로 1976년 청사 신축 당시와 변함이 없으나 민원인의 방문 차량은 하루 평균 1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공간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10부제 운행을 철저하게 지키고, 주차차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민원과 관계없는 장기 주차차량들의 출입을 통제했지만 주차공간보다 10배가 넘는 차량들의 주차문제는 해결할 수 없었다.

천안지청은 이처럼 심각한 수준에 이른 주차 관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테니스장의 용도를 변경키로 한 후 공사를 시작, 지난달 말 마무리 공사를 마쳐 앞으로 40여대의 차량을 더 주차할 수 있는 민원인 전용 주차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천안지청은 1일부터 주차장을 개방했으며, 주차민원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민원인 전용 주차장을 개방한 이날 검찰청을 찾은 차모(28)씨는 "검찰청에 올 때마다 주차공간이 없다는 것을 의식,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대고 다녔다"며 "오늘은 검찰청 주차장에 차를 직접 주차할 수 있어 30여분 이상의 시간을 벌었다"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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