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에 서천군이 제외돼 지역주민들의 반감이 거세지고 있다.

군민들은 특히 심대평 지사가 서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포문화권 서천 포함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표명하고도 용역과정에서 서천군을 아예 배제시킨 것은 '서자취급'을 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충남발전연구원이 지난 17일 최종용역보고회를 통해 발표한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에는 가야산 주변인 홍성, 예산, 서산, 당진, 태안, 보령 등 6곳, 2500여㎢를 내포문화권 지구로 지정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본보 18일자 1면 보도>

하지만 충남도가 도내에서 가장 낙후된 서천군을 백제문화권 등 각종 지역균형개발에 배려코자 하는 노력조차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내포문화권마저 제외시켜 지역주민들의 실망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 기획감사실장은 "그동안 우리 군은 내포문화권 포함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제외소식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현재는 제외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국가정책에 관한 사항인 만큼 우리 군도 내포문화권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충남도는 서천이 백제권의 주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에서 제외시키고, 장항 국가산업단지 조기착공을 위한 노력에도 무관심한 상태에서 내포문화권까지 원천 제외한 것은 서자취급을 하는 증거"라며 "충남도는 서천주민들의 이 같은 반발이 왜 발생하고 있는지 신중하고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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