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 향배 당락좌우 촉각곤두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29일 잠정 집계한 '4·15 총선' 선거인 수를 보면 40대는 연령대별 분포에서 30대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40대는 지난 2002년 대선 때는 대전·충남에서 20대에 비해 30%, 30대에 비해 10% 이상의 투표율 우위를 기록해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2002년 대선에서 대전의 경우 40대 선거인 수는 23만 5887명으로 전체 선거인의 23.6%를 차지했고 투표율은 74.36%에 달해 평균 투표율보다 7%포인트가량 높았다.

충남의 경우 선거인 수는 28만 476명으로 전체 선거인의 20.1%에 달했고 투표율은 72.72%를 기록 평균 투표율보다 6%포인트 높았다.
?※표 참조

40대(1955∼1964년)는 '베이붐 세대'와 '386'(30대, 80년대 대학을 다니고 60년대생)세대가 혼재하고 있어 표심도 다양하게 표출될 공산이 크다.

40대 후반(1955∼1959년)은 한국전쟁 이후 국가재건 과정에서 '베이비 붐'이 일었던 시기에 태어났고 40대 초반(1960∼1964년)은 '80년대 독재정권 시대'에 대학을 다니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세대다.

이에 따라 40대의 정치 성향은 '적극적인 참여의사 속'에 '안정과 변화'가 공존하는 세대다.

분명한 것은 40대는 투표율에서 보듯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일정한 경향성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런 점 때문에 40대 표를 잡기 위한 각 선거 진영의 전략도 치열하다.

대전에서 40대 분포가 가장 높은 서구을의 열린우리당 구논회 예비후보측은 "이번 선거에서 40대 표심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40대 여성 표 향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선거구 자민련 정하용 후보측도 "40대 표심이 선거 당락의 향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0대 유권자의 투표 의지도 여느 총선 때보다 높다.

충남에서 40대가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 논산·계룡·금산 선거구 진창희(43·논산시 내동)씨는 "소중한 주권을 반드시 행사할 것이며 지역의 실정을 잘 알고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고 유재호(46·논산시 강산동)씨는 "이번 총선은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반드시 투표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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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6대 대선 당시 40대 투표율

구분

선거인?수

투표인?수

투표율

유권자?전체
투표율

대전

235,887명

175,416명

74.36%

67.6%

충남

280,476명

203,954명

72.72%

66%

※중앙선관위 자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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