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달 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대전지도원 순시

▲ 김용달 이사장
"대전지도원 관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 수가 전체의 53%에 이르는데, 재해자 수는 전체 재해자의 72%에 달합니다."

지난달 31일 오전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한국산업안전공단 대전지도원(원장 김만기)을 순시한 김용달(사진) 이사장은 올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중점 사업을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클린 사업장 조성'으로 정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클린 사업장 조성은 영세 사업장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 사업장당 최소 4000만원의 작업환경 개선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대전·충남의 올 예산은 29억 5000만원이며, 융자금 규모도 50억원이 책정됐다."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기대심리와 맞물려 대전·충남지역에서 각종 건설공사가 활발합니다. 이에 따른 재해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대전지하철 현장,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현장 등 주요 SOC 현장에 대한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현장에 대해서는 책임전담제나 안전협의체 운영을 통한 중점관리, EMS(이메일 정보제공 시스템)를 활용한 최신 안전보건정보 발송 등 건설재해 예방을 다짐했다.

"우리나라의 사고사망자 만인율(산업재해로 인한 1만명당 사망자 수)은 서유럽이나 일본, 미국보다 2∼18배 높습니다. 산업재해 예방이 국가경쟁력 성장의 밑바탕임을 노·사·정 모두가 새롭게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김 이사장은 "사업장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경영주의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중요하다"며 "특히 인력난을 겪고 있는 소규모 영세 사업장일수록 깨끗한 작업환경을 조성, 기업 이미지 쇄신과 인력 수급의 원활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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