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道 연극제… 고대 전설 적절한 희곡화 호평

▲ 서경오 극단 대표
제22회 충남도연극제에서 공주극단 젊은무대(대표 서경오)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 연극제에서 극단 젊은무대는 작품 '고마나루'(오태근 작·최기호 연출)를 무대에 올려 영광을 안았다.

또 극단 천안의 류중렬씨는 작품 '도미부인'(문정희 작)으로 연출상을 수상했다.

대상작인 '고마나루'는 공주의 유서 깊은 유적지 곰나루에 내려오는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희곡으로 고대 전설 속에서 토착민과 이주민의 대립, 종교적 이데올로기, 남녀간의 사랑 등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심사위원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연출상을 받은 '도미부인'은 기독교와 불교를 합친 무량도설을 따르는 갈포도사와 황포도사간의 갈등을 짜임새 있게 구성,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 밖에 개인상에는 ▲무대기술상 극단 천안 정선혜 ▲최우수연기상 남자 부문 극단 천안 전장곤, 여자 부문 극단 젊은무대 이강미 ▲신인상 남자 부문 극단 처용 정건일, 여자 부문 극단 젊은무대 정은숙씨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연극협회 충남도지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연극제에는 대상을 차지한 '고마나루'를 비롯해 '도미부인'과 극단 처용의 '색시공' 등 세 작품이 1일 2회씩 선보였다.

한편 대상작 '고마나루'는 오는 5월 14일부터 6월 2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와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제22회 전국연극제'에 충남지역 대표작으로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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