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양유물전시관서

▲ 복원된 14C 초 국제무역선인 '신안선'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윤방언·목포 소재)은 20여년간의 오랜 작업끝에 14세기 초 고대 국제무역선인 '신안선'에 대한 보존처리 및 복원을 완료하고 18일부터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상설 전시한다.

길이 28.4m, 최대폭 6.6m, 높이 4.0m의 크기로 복원된 '신안선'은 중세 아시아 최대·최고의 선박으로써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76년 전남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앞 해저에서 처음 인양된 이 선박은 1323년 중국 경원항(慶元港:현재의 절강성 영파(浙江省 寧波))을 출발해 일본으로 항해하던 중 이 곳에서 침몰한 원나라 무역선이었다. 이후 1984년까지 계속된 11차례의 해저 발굴조사에서 약 720편의 선체 조각과 송·원나라 도자기 등 23,000여점의 유물도 함께 인양한 바 있다. 이제 그 무역선의 실물이 복원됨으로써 그 옛날 동북아시아를 누비던 국제무역선의 위용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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