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124번지에 위치한 오리참숯불구이 전문점 오아시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124번지에 위치한 오아시스는 오리고기에 관한 한 충청지역에서 으뜸가는 맛을 내는 오리참숯불구이 전문점이다. 개업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넒은 시설과 뛰어난 요리솜씨로 이름을 얻고 있다.

청주 근교 유일하게 사과 과수원에 둘러쌓여 있는 전원식당으로 오리 로스구이(1마리 800g 3만5000원, 반마리 400g 1만8000원)만 식탁에 내놓는다.

산지에서 직송한 오리에 양파, 다시마 등 5~6가지 한방약재 다린 물을 첨가, 숙성시키는것이 고기맛을 내는 비법이다. 이런 과정이 자체의 누린내와 기름의 비린내를 제거하는 노하우다.

한방약재 우려낸 물을 쓰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 여기에다 참숯에 구워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쫄깃쫄깃 하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을 내기 위해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최미화(53) 대표와 임병영(70) 회장 부부가 지난 1년간 경기도와 서울지역 유명 오리집 20여 군데를 섭렵한 끝에 ‘각별한 오리맛’을 터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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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든 다음 내놓는 오리탕과 볶음밥은 어느 전문점 못지 않은 맛을 내고 있다. 오이소박이, 간장과 식초에 절인 깻잎 등 곁들이는 반찬도 깔끔하다. 서비스로 나오는 사과, 고구마, 호박튀김이 입맛을 깨운하게 한다.

40년 역사를 지닌 과수원의 풍광과 전원적인 분위기는 이 집이 내세우는 장점이다. 갈대발 아래 7~8명이 둘러 앉을 수 있는 라운드 테이블이 20여개가 놓여 있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입구에 정자와 물레방아, 작은 연못 등이 놓여있어 가족동반이나 직장의 연회, 단체손님 초대에 어울릴만한 집이다. 이 곳은 식당을 짓고, 실내인테리어와 야외 조경에 이르기까지 일체를 임 회장이 직접 나서서 만들었다. 과거 가구제작 업계에서 일을 했던 손길이 곳곳에 스며있다.

임 회장은 이 곳을 음식점으로서의 명성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공원으로 구상하고 있다. 조만간 물레방아와 연못을 더 만들고, 유실수를 심고 꽃밭을 조성해 시민들의 사진촬영 장소로 가꿀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오리고기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며 “식당운영 수익금 일부를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전화 043-213-7794, 010-9633-7794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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