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금암터널 현장

철도청 중부건설사업소가 시행하고 있는 장항선(온양온천-장항) 구간 노반 개량공사의 제5공구 공사구간인 주산면 금암리소재 금암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파작업에 따른 극심한 소음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철도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국토의 균형개발과 철도시설 확충으로 수송능력을 증강하고 안전운행 확보 및 수송거리 단축을 위해 시공 중인 장항선 간치역-장항역간의 노반공사는 K기업외 4개 업체가 도급받아 지난해 5월 착공, 200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금암터널 굴착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

그러나 공사를 시공 중인 B건설은 터널공사 중 암반을 제거하기 위한 발파작업을 주·야로 작업을 강행하고 있어 소음·진동으로 인한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터널공사를 시공하면서 발파작업으로 발생된 암반 등을 인근에 위치한 토사 적치장에 운반하는 차량들이 주·야간 운행을 하고 있어 주민들이 소음피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공사는 주민들의 불편을 외면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빈축을 하고 있다.

특히 터널공사로 인해 수맥이 절단돼 주민들이 현재 사용하고 우물물이 줄어드는 등 식수난이 우려되는데다 하천수의 고갈로 4만8000여평의 농경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주민 임모(78·주산면 금암리)씨는 "주민 불편을 외면한 채 공사를 강행하는 대기업의 횡포로 주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는 소음·진동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강력한 지도·단속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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