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불황 여파

경제불황 여파로 기혼여성의 구직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

30일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에 따르면 여성의 구직상담 요청은 2001년 5790건에서 지난해 1만 1909건으로 2년 새 두배 이상 급증했으며 이들 중 기혼여성이 70%에 달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 10%, 30대 42%, 40대 41%, 50대 이상 7% 등으로 3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학력은 중졸 이하 4%, 고졸 69%, 전문대 및 4년제 대졸 25% 등으로 고학력 취업상담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취업 사유는 실직에 따른 재취업이 60%로 가장 많았고, 여성 가장 22%, 남편 실직 9%, 자녀교육 등 기타 9% 등이었다.

그러나 기혼여성을 뽑는 업체가 드물고 특히 최근에는 파출부, 간병인, 식당일까지 일자리가 부족해 취업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성인력개발센터 염지혜 간사는 "취업을 원하는 주부는 계속 늘고 있으나 구인을 의뢰한 기업은 줄고 있어 알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30∼40대 고학력 주부 취업상담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