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판매가격 3주 연속 올라

정유사들의 휘발유 공급 가격이 2주 연속 대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7월 셋째 주 정유사들의 ℓ당 주유소 공급가격(세전 가격)이 공급가 할인 종료의 영향으로 많이 올라 휘발유는 전주 대비 20.2원 오른 920.2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7월 둘째 주에는 전주 대비 44.8원 오른 900.1원으로 집계돼 3월 셋째 주 이후 최대의 주간 상승폭을 보였다.

경유와 실내등유 공급가는 전주와 비교해 각각 24.2원, 11.2원 오른 982.5원, 979.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전국 주유소의 판매가격은 3주 연속 상승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가격은 각각 ℓ당 7.0원, 6.2원 오른 1천947.2원, 1천763.6원이었다.

28일 기준으로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가격은 1천948.8원, 1천765.3원으로 정유사 할인 종료 직전인 6일과 비교해 각각 26.9원, 19.1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천26.3원으로 가장 높았다. 제주(1천972.1원/ℓ), 인천(1천964.9/ℓ)에서 휘발유 가격이 비쌌고, 전남(1천929.4원/ℓ), 광주(1천929.9원/ℓ), 전북(1천931.9원/ℓ)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국제유가는 상승(미국 경기지표 개선 등)과 하락(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 요인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정유사의 공급가 환원에 따라 강세를 유지해 소비자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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