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현 뮤지엄 실장

스키(Ski)란 단어는 고대 북부 지방에서 사용된 눈 위에서 신는 신발이란 뜻의 노르웨이 말과 영어의 '스킵(skip)'이나 '스케이트(skate)' 등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스키의 유래는 BC 3000년 이전으로 추정되며 수렵과 생활을 위한 교통 수단으로 이용됐다. 지금까지 내려 오는 스키의 역사로 봐 기원전 북유럽지방과 아시아 산악지방에서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것과 달리 근대에 이르도록 부츠와 바인딩의 미비한 발달로 스키기술은 실로 낮은 수준이었다.

부츠와 스키를 단단히 고정시킬 수 없기 때문에 점프나 턴을 실시할 수 없었던 것이 그 요인이다.

따라서 스키는 주로 나무꾼이나 사냥꾼이 이동 수단으로 사용했고, 특히 스칸디나비아반도 지방에서는 의사·서기·중년부인 등이 이용했다.

하지만 일부 계층만을 위한 스포츠였던 스키가 이젠 해마다 20∼30%씩 향유인구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 작년 한 해만도 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스키장을 찾을 정도로 대중 레저 스포츠로서 자리를 잡았다.

스키는 답답한 도시의 환경에서 탈피해 습속의 설원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어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열적인 스키어들에게 스키복의 선택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일텐데, 무엇보다도 옷을 입게 될 스키어에 적합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스키장에서의 날씨는 예측할 수가 없으므로 스키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 위의 날씨변화에 대해 얼마나 훌륭하게 보호막 역할을 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스키복은 겉에 입는 것일수록 중요하다. 날씨의 변화와 바람에 잘 견딜 수 있어야 하고, 격렬한 동작일 때나 움직임이 적을 때 모두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줘야만 한다. 요즘 나오는 스키복은 대부분 디자인과 기능적인 부분 모두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능위주의 스키복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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