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한 라인 추구 '無'라는 의미서 유래

'데무'라는 브랜드의 어원을 설명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에 무릎을 친다.

'데무'를 만들어 낸 디자이너는 박춘무씨.

박씨는 자신의 이름 끝 글자인 무(MOO)에 불어의 접두사인 DE(∼로 부터)를 붙여 이름을 완성했다.

여기서 무는 아무 것도 없다는 의미의 무(無)를 나타낸다.

결국 데무(DEMOO)는 '무로부터'라는 의미로 다분히 창조적 이미지를 나타낸다.

화려함보다는 깨끗하고 투명하지만 가끔은 과감한 커팅과 자유분방한 라인을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발랄함과 산뜻한 분위기를 제공한다는 것이 데무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데무'의 또 다른 특징으로 군더더기 없는 라인과 절제된 심플함을 꼽는다.

데무는 주요 공략 대상을 22∼26세의 젊은층에 두고 있지만 보다 폭 넓게 19∼26세까지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다.

검정색과 흰색의 모노톤을 기본 컬러로 하는 '데무'는 자유로운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브랜드로 지목돼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1988년 서울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본격 출시된 데무는 최근 영 캐주얼 시장이 지나치게 획일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패션 리더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격은 재킷이 30만원대, 블라우스가 20만원대 초반, 바지는 10만원대 후반부터 30만원대 초반 수준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김진숙 데무 샵마스터는 "데무는 절제되고 심플한 분위기를 즐기는 발랄한 20대를 겨냥한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최근 대전지역 젊은이들에게 빠르게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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