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육청, 사교육비 경감 추진계획 발표

천안시교육청이 지역 내 학원업계와 일선 학교들간의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사교육비 경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9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해소 계획은 지난 11일 충남도교육청에서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관내 초·중학교의 자체 추진계획을 종합하고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수립된 계획이다.

시 교육청이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 추진계획을 보면 단위학교의 특성과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초·중학교별로 중점 추진 과제를 설정해 추진하는 한편 현장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이를 위해 교육방송 활용, 수준별 보충학습 실시,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창의력 계발 교실 운영, 행·재정적 지원체제 강화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방송 시청을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수준별 보충학습은 학교별 특성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했으며, 특기적성교육은 학교의 실정과 여건에 맞도록 하되 학교장의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특기·적성 거점학교로 초등학교 3개교를 운영해 학생들의 소질·적성 계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학생의 잠재력 개발과 창의력 신장을 위해 학교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창의력 개발 교실을 운영토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초등하교 저학년의 경우 방과 후 보육교실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기존에 실시해 온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영어 캠프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교육청 조창구 관리과장은 "지역 내 초·중학교장 회의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대책 추진계획을 알리고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당부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교 여건 및 교원, 학부모, 학생 등의 여건을 최대한 수렴해 강제적이고 획일적인 운영이 되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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