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상권 신부동 위축… 역사인접 불당·쌍용동 상한가

고속철도 개통으로 천안지역 상권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천안 최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신부동 지역은 시외·고속버스 이용자가 줄어들 경우 상권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돼 인근 상인들이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전국을 두시간대 생활권으로 좁혀 줄 고속철 시대가 개막되면 시외·고속버스 이용자가 주고객층인 신부동 상권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학생 등 젊은층의 이탈이 클 경우 상권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상권이 위축된 문화동 명동상권의 경우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이미 5∼6년 전부터 신부동에 밀린 명동상권은 고속철 개통으로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운행횟수마저 줄어들 경우 상권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재래시장들도 유동인구 감소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권이 위축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반면 고속철도 역사와 인접한 불당 및 쌍용동 상권은 이미 빈 상가를 찾기 어려운 상태이며 일부 목 좋은 상가는 분양 대기자까지 예약돼 있는 상태이다.

신부동에서 3년째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상민(39)씨는 "대학생 등 젊은층들이 시외·고속버스 대신 고속철도를 이용할 경우 이 일대 상권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고속철도 개통 직후에는 그 영향이 적겠지만 고속철 이용자가 늘수록 그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불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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