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특집 - 열린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도시수행공간 ‘법천사’
상태바
불교특집 - 열린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도시수행공간 ‘법천사’
  • 김창섭 부장
  • 승인 2011년 07월 26일 10시 19분
  • 지면게재일 2011년 07월 22일 금요일
  • 15면
  • 지면보기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비와 관용의 종교인 불교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우리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며 이끌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지역 불교계에서도 명실공이 도심 속의 대중 포교활동과 사회선교를 통해 부처님의 전법이념인 자비희사(慈悲喜捨)의 이념을 전파하고 있는 대표적 사찰과 인물이 있다.
 
지난 2009년 공주갑사가 대전에 포교당을 열며 대전지역 포교 활성화를 위한 개원법회 봉행을 시작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인 오류동 법천사와 국제불교종단과의 교류를 돈독히 하며 종교적 지도자뿐 아니라 미술과 예술 분야에서도 큰 업적을 남기고 있는 해봉 경암 큰스님이 그 대표적 인물이라 하겠다.
 
 
올해 지난 5월20일자로 새 법천사 주지로 추대된 경암스님은 생활불교와 대중불교를 실천하면서 현대인들의 자아성찰을 돕는 역할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1942년 제주에서 출생한 그는 17세 되던 해에 대한불교조계종 6교구 본사인 충남 공주 마곡사에 입산했고, 이듬해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김일현 스님을 은사로, 손경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1956년 광주 무등산 무등사에서 의제 허백련 화백으로부터 사사한 경암 스님은 66년 해인사 불교전문대를 수료했고, 탄탄한 화가스님으로 명성을 얻은 후 81년 도미(渡美), 84년 워싱턴에 보림사를 개원했다.
 
경암 스님은 보림사의 주지이며 미주불교신문 창업자로서 미국불교사회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종교적 지도자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에서 그동안 열렸던 수많은 전시회에 서화, 도자기, 수채화를 선보이며 수행과 불교미술 전파와 사회포교에 정진하고 있다.
 
한편, 스님은 미국 워싱턴 태화산 아란야사(阿蘭若寺) 회주 및 불교사원연합회장 등을 맡고 있고, 워싱턴 한인회 자문위원, 세계고승 서화대가전 준비위원장, BBS 불교방송 워싱턴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마곡사 일현문도회 대표,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 가톨릭 성당에서도 미술학생을 지도하신 경력을 시작으로 대학 강단에서 선불교 강의 등을 이어온 스님은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강의와 실습이 병행되는 동양화대학을 개원, 불교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과 글로벌 불교대학도 개설의지를 밝혔다.
 
이미 달마도를 비롯한 선서화로 한국불교를 알리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포교활동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공도 크게 세우고 있는 경암 스님은 깊은 수행의 또 다른 모습인 선서화전을 통해 미술이 종교 간의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장학사업, 복지사업을 전개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대전지역 포교 활성화에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전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도 본격화하며 종교와 상관없이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대전시민 곁으로 한 발 더 다가설 계획”이라고 강조한 경암 스님은 “삶의 등불을 밝혀줄 수 있도록 숭고한 불교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10일에는 법천사 대법당에서 신임 주지인 경암 큰스님 진산식(晉山式) 대법회 및 개원식을 개최했고, 오는 30일까지는 스님의 선. 서. 화(禪·書·畵) 작품전시회를 통해 불교미술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어서 ‘목련경’에 그 유래와 의미가 자세히 나와 있듯이 고혼 및 영가천도를 위한 백중기도가 8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 불자와 시민 모두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범 종교적 차원의 공로는 뒤로한 채 종파를 떠나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대화합적인 포교 및 봉사활동과 문화도우미 역할에도 힘쓰고 인도에서 코끼리그림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말씀을 전하는 스님의 모습과 마음에서 인간의 정과 참다운 불심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