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하천생태 조성위해

대전 하상도로에 대한 영구 철거가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하상도로 철거 후 교통처리 방안으로 '내부순환도로'와 '천변 고가도로 및 지하도로', '천변도로 확장' 등 3가지 안이 거론되고 있다.

대전시는 29일 '도심하천 생태공원화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장기적으로 하상도로 철거에 따른 대체 교통처리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보고회를 통해 도심하천 생태화 사업의 일환으로 하천 내 도로와 주차장을 정비하는 등 수질오염과 하천생태를 보호하기 위해 하상도로를 철거하는 한편 대체 교통처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체 교통처리를 위해 한밭대교∼대동천∼보문교 등 8㎞ 구간에 대해 내부순환도로를 구축하는 방안과 대전천(삼천교∼문창교 5.5㎞) 구간에 고가도로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삼천교∼문창교간 좌·우 천변도로를 확장해 교통을 흡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중 대체 교통처리 방안에 대한 민자유치 가능성을 검토한 후 교통 흐름에 지장을 받지 않는 하상주차장 등부터 단계별로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여건상 국비 조달이 어렵고 대안별로 많은 예산 소요와 장·단점을 안고 있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상도로는 대전천과 유등천을 따라 총연장 13.9㎞로 이어진 도로로 시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난 94년부터 99년까지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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