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변신' 이런 내가 좋다

거리 곳곳마다 캐럴이 울려퍼지고 은은한 촛불과 따뜻한 눈빛들이 가득한 12월.

송년회, 크리스마스 등 이런저런 모임이 잦은 때, 일년에 한 번뿐인 오늘만큼은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모습으로 연말 파티의 주인공이 돼보자.

평소 단정하고 우아한 스타일이라도 특별한 파티에 초대받은 오늘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흥겨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반짝이는 피부, 신비로운 눈매, 글로시한 입술로 매력적인 변신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화려함 속에 감춰진 우아함이 파티 퀸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파티 메이크업은 무엇보다도 또렷하고 밝은 화장으로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어야 하며 의상과의 컬러 매치가 중요하다. 파운데이션이나 아이섀도 등 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해 조명 아래 은은하면서도 화려함을 강조한다. 투명한 피부에 눈이나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화장법이 기본이다.

먼저, 피부톤은 자기 피부톤보다 한 단계 밝게 표현한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는 밝은 피부색이 더욱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를 바를 때 펄이 들어간 제품이 좋다.

눈썹은 눈썹산에서 각을 크게 줘 강렬한 이미지를 만든다. 펄이 들어간 아이 메이크업으로 음영이 있는 신비로운 눈매를 연출한다. 흰색 아이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엷게 펴발라 주고 와인이나 레드, 퍼플, 골드 계열의 아이섀도를 쌍꺼풀 주위에 발라 준다. 평소보다 선명하게 그린 눈썹과 매치시켜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도 선명하게 표현한다. 속눈썹을 좀더 풍성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검정색으로 마스카라를 한다.

아이 메이크업을 강조한 메이크업이라면 보통 부드러운 립 컬러로 메이크업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보통이지만 파티 메이크업이라면 과감한 립 메이크업이 오히려 돋보인다. 와인이나 레드, 퍼플 계열의 립스틱을 사용한다. 립라이너를 이용해 립라인을 먼저 그려주며, 라인을 그릴 땐 윗 입술은 스트레이트형으로 깔끔하게 아랫 입술은 도톰하고 볼륨감있게 표현한다. 입술을 다 발라 준 다음엔 글로스를 덧발라 윤기를 더해 준다.

마지막으로 연한 갈색의 페이스 블러셔를 광대뼈 주위에 사선으로 발라 주면 얼굴이 작아보인다.

완벽한 메이크업과 함께 윤기 있는 머릿결과 로맨틱한 향수로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별한 날에는 평상시보다 의상과 메이크업이 튀기 마련이다. 헤어까지 지나치게 손질하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깨질 수 있다. 인위적으로 꾸민 스타일보다는 트리트먼트와 헤어 에센스 등을 사용해 윤기를 주고 드라이고 볼륨감을 살려준다.

또 한 번쯤 발라보고 싶었던 네일 에나멜이 있었다면 과감하게 시도해 본다. 단,의상과 어울려야 한다. 뚜렷하게 조화를 이룰만한 컬러가 없고, 옷의 컬러가 무채색 계열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레드펄 에나멜을 고른다. 레드는 손을 더욱 하얗고 부드러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신체 부위 중 한 두곳 정도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크기가 작은 목걸이, 귀고리, 브로치 등 한 가지 정도를 선택해 포인트를 주거나 일체의 장신구 없이 핸드백, 스카프, 구두 중 한가지를 광택 소재로 선택해서 멋을 낸다. 디자인은 간결할수록 좋으며 너무 화려하면 천박해 보인다.

가슴을 파고드는 야릇한 향의 향수로 마무리한다. 다소 농도가 진하거나 지속력이 길어도 괜찮다. 평소와는 다른 신비로움으로 어필하고 싶다면 변화된 외적인 연출과 어울리게 관능적인 향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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