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공급량 회복… 당분간 떨어질듯

천정부지로 치솟던 닭고기 가격이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조류독감 이후 소비촉진 운동으로 급증했던 수요량과 부족했던 산지 공급량이 서서히 안정세를 찾으며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것.

특히 조류독감이 재발하면서 당분간 소비량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닭고기의 가격 안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때 2000원대까지 거래됐던 닭고기(1㎏ 1마리)의 산지 가격이 최근 1400원대로 떨어졌다.

산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급등했던 소비자 가격도 서서히 안정세를 찾고 있다.

대전지역 S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닭고기(1kg) 한 마리 가격이 3200원선으로 1주일 전보다 1000원가량 급락했다.

E할인점의 경우도 닭고기(1.1㎏ 1마리)의 가격이 2주 전부터 지속 하락해 600원가량 떨어진 4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G백화점과 L백화점도 산지 가격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조만간 소비자 가격을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촉진 운동으로 한때 급증했던 수요와 부족사태를 보였던 산지 공급량이 모두 안정되고 있어 가격이 예전 수준을 향하고 있다"며 "계절적인 영향과 재발한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소비가 줄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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