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억제책 불구 천안지역 '각광'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천안지역 아파트 분양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속철 개통으로 수도권으로부터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다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국내 중견 건설업체들의 진출까지 이어지고 있어 아파트 분양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건설이 천안시 다가동 일봉공원에 공급하는 '한화 꿈에그린아파트'(246세대) 청약접수 마감 결과 3순위에서 최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이수건설이 지난 17일 '브라운스톤 천안'(901세대) 청약을 마감한 결과 평균 청약률이 약 2.5대 1을 보이며 미달 없이 전 가구 분양 마감됐다.

여기에 29일부터 청약을 시작하는 벽산 블루밍은 벌써부터 청약 희망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분양을 시작한 직산 삼환나우빌(901세대)은 천안 도심과 조금 떨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분양률이 다소 저조했으나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청약자가 꾸준히 몰려 조만간 분양이 완료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처럼 천안지역 아파트 분양이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4월 1일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올해 말 수도권 전철 연장이 완료됨에 따라 천안이 수도권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수도권 신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 값, 쾌적한 주거환경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수도권 인구가 천안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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