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대우타워 지하1층 조성…전시실·작업실·문화공간 겸비
연중 특별전시·교육공간 활용

▲ 전시실과 문화공간을 겸비해 오는 9월2일 개관하는 우민아트센터는 명실공히 종합아트센터의 역할은 물론 지역 미술문화의 새장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우민아트센터가 들어서는 청주시 상당구 대우타워 건물 전경.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 청주지역에 전시실과 문화공간을 겸비한 아트센터가 문을 연다.

상당구 북문로3가 대우타워 지하1층에 조성되는 ‘우민(又民)아트센터’로 오는 9월 2일 개관을 앞두고 내부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다.

우민아트센터는 충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이용미(49) 씨가 지역미술문화 발전에 창조적으로 기여하는 미술관 건립을 꿈꿔오던 염원이 결실을 보게된 것이다.

충북은 물론 충남,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권 지역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중앙화단과 연계해 현대미술문화발전을 도모하는데 운영의 뜻을 두고 있다.

개관에 앞서 관장 이용미 씨를 중심으로 기획에 김홍희(미술평론가·전 경기도미술관장) 씨, 큐레이터에 채은영(우민아트센터 학예실장) 씨 등 전문가들이 전시, 미술교육문화 프로그램, 아트센터 마케팅 홍보 등 운영전반에 관한 마스터플랜을 진행하고 있다.

우민아트센터는 990㎡ (300평) 규모로 대전시실, 영상전시실, 세미나실, 수장 및 작업공간, 교육장으로 구성된 문화창작공간이 들어선다.

도심속 아트센터라는 점에서 시민 누구나 접근성이 용의하며 상당구북문로 일대 문화공간이 부족한 주변과의 연계, 지하공간이라는 환경에 초점을 맞춰 커피숍도 한켠에 자리잡아 다른 문화시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전시실은 1년 연중 초대전, 기획전, 특별전, 개관전이 열리고, 세미나실은 미술과 관련해 심포지엄, 작가들의 회의공간, 교육 등 아카데미 교육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연중 특별전시와 연계해 기획 및 상설전시, 각종 미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국내 미술정보교류 등 명실공이 종합아트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지역 미술문화의 새장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시와 병행해 작은음악회, 시낭송회 등 문화예술행사도 열어 지역 미술애호가들의 저변을 넓히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사업도 전개해 사회공헌활동도 증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개관기념전은 오는 12월말까지 2개의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발흥지“를 주제로 제1부(9월2일~10월 중순), 제2부(10월 중순~11월말) 등이 열린다.

참여작가는 충청지역 연고작가로 황인기 박병춘 김홍주 김해민 홍명섭 박능생 조경란 박상조 씨 이며, 타지역 작가로 정주영 홍순명 문범 김주현 김상동 씨가 초대된다.

이들 작가들은 ‘자연과 인간’을 테마로 문화와 문명이 공존하는 현대미술의 시대적 경향을 동시에 담아내는 작품을 선보인다. 장르로는 회화, 동양화, 비디오 설치, 복합드로잉, 사진 등이다. 이어 2012년에는 초대작가전, 주제기획전, 교류특별전, 신진작가발굴전 등 4번의 특별전을 구상하고 있다.

이용미 관장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발굴지원하고, 지역문화의 공공기여를 위해 아트센터의 전문성을 살려 나가겠다”며 “새로운 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해 향후 미술관으로 전환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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